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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0 하루 한알 에이즈치료제, ‘스트리빌드’ 국내 출시
길리어드, 4가지 약물을 한 알에 담아 복용편의성 획기적으로 개선

▶ 스트리빌드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캘빈 코헨 박사가 스트리빌드 복용편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길리어드)

[경제투데이 민승기 기자]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하루 한알만 복용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가 국내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6일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의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 스트리빌드를 3월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HIV는 감염성 미생물 종류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HIV감염 이후에는 면역세포가 서서히 감소해 일반적으로 10여년 후부터 결핵, 호흡기폐렴과 같은 각종 기회감염 및 이차적인 질병, 악성종양 등이 발생해 사망하게 된다.

과거에는 HIV감염 및 에이즈 판정은 곧 불치병, 사망으로 직결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HIV를 억제할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써 HIV감염은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바뀌었다.

HIV는 약제 내성 돌연변이를 흔히 일으키기 때문에 HIV치료는 한꺼번에 여러 개의 약물을 투여해서 강력하게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약을 제때 잘 복용하지 않거나 처방된 약물 중 일부만 복용해 약제의 내성이 생기기도 했다.

따라서 HIV치료에서 환자들의 치료제 복약순응도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스트리빌드는 HIV치료에 필요한 성분을 단 한 알에 담아 하루 한 알 복용하는 단일정복합제로 복용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스트리빌드는 세계 최초로 4가지 약물(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을 하나에 담았다. 또 통합효소 억제제에 기반한 약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약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HIV 감염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로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3월1일 국내에 급여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 판매는 개원가에 막강한 영업력을 보이는 유한양행이 맡는다.

스트리빌드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캘빈 코헨 박사는 “하루 한 알 먹는 스트리빌드는 장기적인 약물복용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하는 HIV에게 그야말로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치료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효소 억제제를 포함한 4가지 약물을 한 알에 담아 복용편의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동등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보였다”며 “특정 부작용 발생률은 오히려 낮췄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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