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3% 성장…조제액 전체시장 성장률 5.5%도 못미쳐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이 1분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본지가 18일 유비스트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1분기 원외처방액은 5,671억 원으로 전년동기(5,598억 원)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체 제약사 원외처방액 증감률 5.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약가인하 영향으로 내수 시장은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전망이다.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대웅제약 1분기 조제액이 1,104억 원(전년 대비 3.1%↑)으로 상위제약사 중 처방액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작년 3월 특허 만료된 ‘가스모틴’ 원외처방액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었으며 대웅제약의 주요 품목인 ‘글리아티린’의 높은 성장세도 주춤하는 기세다.

동아제약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1분기 원외처방액 1,012억 원보다 -6.9% 떨어진 94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아제약의 3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322억 원에 그치며 상위 업체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동아제약 1위 품목 천연물 신약 ‘스티렌’ 원외처방액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1월 62억 원(-8.3%), 2월 61억 원(1.6%), 3월 65억  원(-10.9%) 수준이다.

또한 2010년 11월 특허 만료된 허혈성개선제 ‘오팔몬’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플라빅스 제네릭인 ‘플라비톨’ 역시 지난 3월 역신장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미약품 1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880억 9,000만 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다만 지난 2월 역신장에서 벗어나 3월 원외처방 조제액도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318억 원)하는 등 역신장에서 헤어난 모습이다. 또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해외 학술지에 임상 결과가 잇따라 등재되면서 향후 조제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W중외제약과 제일약품, 일동제약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JW중외제약 2012년 1분기 조제액은 전년분기 대비 7.5% 감소한 273억 원이었으며 제약약품, 일동제약이 각각 359억 원(지난분기 대비 -1.4%), 463억 원(지난분기 대비 -6.7%)이다.

반면 종근당은 리피로우, 칸데모어 등 제네릭 제품의 호조세로 선전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1분기 조제액보다 10.8% 성장(840억 8,000만 원)했다.

종근당의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살로탄’, ‘애니디핀’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가 높은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 1분기에만 104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도 1분기 원외처방 시장에서 선전했다. 올해 1분기 조제액은 지난해 1분기 조제액 610억 5,000만원 보다 10.6%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항혈전제 ‘안플라그’와 위궤양 치료제 신약인 ‘레바넥스’의 부진은 계속됐지만 기침 감기약 ‘코푸시럽’ 조제액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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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두자릿수 감소ㆍ매출 2% 증가…원가 상승 등 이유

   

지난해 국내 상위 5개 제약사 매출이 겨우 한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13일 본지가 상위 5개 제약사의 2011년도 잠정실적 공시를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ㆍ대웅제약ㆍ유한양행ㆍ한미약품ㆍ종근당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2% 수준이다.

또한 상위 5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자릿수 감소한 -16%, -37%였다. 이는 상품 매출 증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일회성 비용 등의 반영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의 2011년 매출은 전년대비 7.1%증가한 9,073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제약사 1위 자존심을 지켰다. 이는 박카스 매출상승과 어려운 영업환경에서의 ETC 제품 선방, 해외수출증가, GSK 바이엘 제휴효과 때문이다.

스티렌(0.5% 증가한 881억원), 리피논(12.4% 증가한 459억원), 자이데나(1% 증가한 202억원)등이 선전했으며 박카스 역시 전년대비 17% 증가한 1,501억원, 비겐이 8.7%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 상승(GSK, 바이엘 상품매출 부분)영향으로 전년도 1130억원에서 950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8.8% 감소한 602억원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7,111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감소한 647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31% 증가한 517억원 수준이다.

대웅제약의 영업이익 감소는 상품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일반약 광고선전비의 증가, 그리고 일회성 비용 등의 처리 때문이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6,676억원이며 영업ㆍ순이익은 각각 46%, 36.4% 감소한 492억원, 854억원이다.

한미약품은 2010년 매출액5,946억원에서 2011년 5,124억원으로 -13% 감소하는 등 계속해서 부진을 이어갔다. 한미약품의 적자행진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 내수 시장에서의 부진 지속과 수출 부문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으로 돌아섰지만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상반기 30% 이상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던 ‘아모잘탄’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에 그쳤고 10월부터 급여가 제한된 메디락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60% 감소했다.

반면 종근당은 매출ㆍ영업이익ㆍ순이익 등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종근당의 2011년 매출은 전년대비 5.3% 성장한 4,42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 22% 증가한 723억원, 490억원이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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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7.1%ㆍ22.3% 증가…B형간염약 바라크루드 ‘독점’

ARB 고혈압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의 원외처방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B형 간염치료제에서는 ‘바라크루드’의 독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조제액 통계에 따르면 월 처방 300억원 이상의 주요 치료제 중에서는 ARB 고혈압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 ARB(고혈압), 조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

지난 5월 ARB 고혈압 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은 712억원으로 전달 대비 2.9%, 전년 동월 대비 17.1% 성장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강세가 지속됐는데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전년 동월 대비 25% 성장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는 2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또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37.6%),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70.2%)도 높은 성장을 보였다.

고지혈증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5월 536억원으로 전년 동월 438억원 대비 22.3%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월 처방 300억원 이상의 주요 치료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화이자의 ‘리비토’와 ‘크레스토’가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제네릭에서는 동아제약의 ‘리피논’, 종근당의 ‘리피로우’가 양호했다.

   
▲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

B형 간염치료제는 지난 5월 원외처방액 17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BMS의 바라크루드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하며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했다. ‘햅세라’ 제네릭에서는 부광약품의 ‘아데포비어’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항궤양제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1.5% 성장해 전체 시장 증가율을 상회했다.

1위 품목인 ‘스티렌’이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으며 대웅제약의 자체 개발 제품인 ‘알비스’와 일동제약의 ‘라비에트’가 각각 37.4%, 39.2% 증가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국산 신약인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와 일양약품의 ‘놀텍’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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