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처방액 1~4위 모두 복합제…트윈스타 두자릿 수 성장 및 세비카도 노바스크 뛰어넘어

▶ 주요 고혈압치료제 10월 원외처방액 추이(출처=유비스트, 신한투자증권/ 경제투데이 재구성)

[경제투데이 민승기 기자] 최근 고혈압치료제 대형품목들이 특허만료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ARB+CCB 복합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경제투데이가 의약품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치료제의 10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고혈압치료제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ARB+CC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칼슘채널차단제) 복합제가 차지했다.

고혈압치료제 10월 전체 처방액은 116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지만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ARB+CCB 복합제)의 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나 성장한 71억원을 기록하며 월처방액 순위 1위를 지켰다.

또 노바티스의 엑스포지(ARB+CCB 복합제)는 최근 재심사 기간이 만료돼 지난달 1일부터 수많은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지만 처방액은 전달대비 4.0%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반면 그동안 고혈압치료제 월처방액 순위 3위를 지켜왔던 대웅제약 올메텍은 4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4% 감소하며 월처방액 순위 6위로 밀려났다. 올메텍의 이같은 하락세는 최근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수십개의 제네릭 품목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메텍의 하락세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ARB+CCB, 아모디핀+오잘탄 복합개량신약)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3위로 올라섰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도 3제 복합제(ARB+CCB+이뇨제 복합제)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4%나 성장한 47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앞서있던 노바스크를 넘어섰다.

ARB+CCB 복합제의 상승세는 종근당의 신규품목인 텔미누보(ARB+CCB)에서도 엿볼 수 있다. 텔미누보의 10월 처방액은 전달 대비 10.1% 증가한 11억원을 달성했다. 아직 처방액이 크진 않지만 매달 큰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반대로 코자, 아타칸, 디오반 및 이들 제네릭인 칸데모어, 살로탄, 코자르탄 등 기존 단일제 고혈압치료제들은 대다수 두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MSD의 코자의 10월 처방액은 40억원 초반대를 간신히 유지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 노바티스의 디오반은 전년 동월 대비 26.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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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ㆍ한미 등 상위제약사 1월 원외처방 3.2% 감소

   

그 동안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던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성장세가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역신장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6일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업체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5,290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조제액은 3.2% 감소하며 지난달에 이어 역신장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제약사 중 종근당만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대웅제약ㆍ동아제약ㆍ한미약품ㆍ유한양행은 역신장했다.

대웅제약의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7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작년 3월 특허 만료된 ‘가모스틴’이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했으며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던 ‘글리아티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자체 개발 품목인 항궤양제 ‘알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18.8% 성장하며 양호한 모습이지만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어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316억원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동아제약 1위품목인 천연물 신약 ‘스티렌’은 지난달에 이어 -8.3% 감소했고 2010년 11월 특허 만료된 허혈성개선제 ‘오팔몬’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4.2%로 역신장했다.

한미약품 1월 원외처방 역시 2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 품목들이 모두 역신장했는데 특히 작년 10월부터 급여 적용이 제한된 ‘메디락’(-60.2%)은 4개월 연속 조제약이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과 ‘아모디핀’도 전년 동월 대비 -4.1%, -18.3% 감소했다.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은 이번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주력 품목의 실적 감소를 만회할 신규 품목이 절실한 시점이다.

유한양행의 1월 원외처방액은 상위 업체중 가장 부진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183억원 수준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와 ‘코푸시럽’이 각각 4.7%, 8%로 그나마 양호한 성장을 보였으나 ‘안플라그’(-22.6%), ‘로자살탄(-14.1%)은 여진히 부진했다. 국내 9번째 신약으로 주목받았던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는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역신장 했으며 JW중외제약 역시 전년 동월 대ㅔ비 12.1% 감소한 89억원에 그쳤다. 또한 부광약품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30위 미만 영세업체의 1월 원외처방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해 작년 2월부터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중소 업체들 중에서는 한림제약이 19.2%, 보령제약 15.1%, 경동제약 14% 등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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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원외처방 -4.7% 감소…8개월 연속 역신장

   
▲ 자료:유비스트, 신한금융투자 재정리
한미약품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국내 상위 10대 업체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업체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5,411억 원을 기록했다.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위 10대 업체의 조제액 증가율은 9.7%를 기록해 국내 업체 평균 성장률을 소폭 상회했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된 2009년 하반기 이후 영세업체에게 조금씩 시장을 잠식당했던 국내 상위 업체들은 최근 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290억 원에 그쳐 국내 상위 10대 업체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복합제인 ‘아모잘탄’이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해 높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아모디핀(-15.5%) ▲카니틸(-11.3%) ▲메디락(-11.4%) ▲토바스트(-3.9%) 등 기존 주력 품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8개월 연속으로 역신장을 이어가고 있어 대형 신제품 출시가 절실해 보인다.

실제 한미약품의 8월 원외처방에서도 ‘아모잘탄’은 24.3%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기존 주력 품목의 부진이 계속됐으며 7월 원외처방도 기존 주력 품목 원외처방 성적이 부진했다.

한편 동아제약의 9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360억 원을 기록해 8월 12.1% 증가율을 넘어섰으며 종근당 역시 10.6% 증가한 277억 원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7월 약가 인하가 이뤄진 1위 품목인 항궤양제 ‘큐란’(+6.5%)의 낮은 성장으로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61억원에 그쳐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유한양행 역시 수익성 높은 자체품목 실적이 부진해 9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0% 감소한 186억원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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