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 실적 이어 신약 신규매출로 4분기 높은 성장 기대
2011년 11월 08일 (화) 11:10:10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녹십자가 독감 백신의 매출 호조로 깜짝 3분기 매출을 보인데 이어 신약 신규매출 등으로 4분기에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이는 녹십자의 자체 신약인 신바로의 성공적인 출시 및 금년말 예정된 헌터증후군치료제 시판허가로 내년 영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 일괄 인하에 따른 약가인하손실도 100~150억원에 불과해 타제약사에 비해 약가 규제 노출도가 적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예상치 크게 상회한 3분기 매출ㆍ영업이익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한 2,339억원을 기록해 2분기 15.5% 증가율에 비해 확연히 높아진 성장성을 보여줬다.

이는 웰빙제제와 백신제제가 각각 15.7%, 10.8% 증가한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고혈압치료제), LG생명과학의 유트로핀(성장호르몬) 등 신규매출효과로 상품이 400.4%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문, 수출 부문은 환율의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독감 백신의 매출 증대와 혈액 제제의 원가율 하락 그리고 R&D 투자의 감소(2010년 3분기 173억원 → 2011년3분기 120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해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매출호조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국내 혈장재고확대에 따른 혈액제제 원가구조 개선, 마진 높은 독감백신의 매출 확대, R&D비용의 감소(전년동기대비 56억원) 등에 따른 것이다.

녹십자는 “혈액, 백신제제 등 전 사업부문과 진단시약, 의료기기 자회사 등의 실적이 고루 성장했다.”며, “자체 개발 독감백신과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신약 신규매출 등으로 높은 성장 예상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녹십자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이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에 이어 아타칸, 유트로핀 등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도입제품의 매출 확대와 자체 신약인 신바로의 신규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4분기 매출액에 대해 “혈액 제제와 ETC 부분의 성장과 아타칸 등 도입 품목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2,0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혈액제제의 원가율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돼 4분기 영업이익도 1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태국적십자와 6,160만 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건설 계약과 북미 혈액제제시장 진출 가시화, WHO PQ인증을 바탕으로 남미입찰시장(7,000~8,000만 달러 규모) 참여, 희귀병치료제 IDS(헌터증후군치료제) 품목허가 예상 등 긍정적인 요소가 남아있어 금년말 또는 내년 전망도 밝아 보인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3분기 영업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고 내년 독감백신 매출액이 수출확대로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자체 신약인 신바로의 성공적인 출시 및 금년말 예정된 헌터증후군치료제 시판허가로 내년 영업전망이 밝다.”며 “정부가 강행중인 약가인하에 대한 영향이 적은 것도 매력포인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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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통해 일방적 밀어붙이기 정책 철회 요구

2011년 09월 01일 (목) 14:23:08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복지부의 약가인하 정책, 기업의 정상적 경영을 불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충격”

제약협회ㆍ약사회ㆍ의약품도매협회ㆍ약학회 등 범의약단체들이 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고 정부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약값 인하와 함께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종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 와 있는 제약기업이 이러한 충격을 이겨내고 기존의 R&D 투자 활동을 지속시켜 나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점에서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의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이번 약가인하는 제약업계 전체 영업이익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로 제약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조치로 제약회사의 R&D를 통한 신약의 개발은 요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의약단체 관계자는 “의약품을 처방․조제하는 병원과 약국,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업계, 제약 관련 원료ㆍ기기ㆍ부품ㆍ포장산업 등 범 의약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이해당사자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보건복지부의 자세는 동반자적 관계에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주체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로 진행되는 과격한 약가인하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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