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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8 한미FTA보다 약가인하가 ‘우선’
  2. 2011.09.16 약가인하 리스크, 해외 수출이 정답?
제약계, ‘약가인하’는 발등에 불…‘안일한 생각’ 주의 의견도

국내 제약업계가 국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FTA’ 문제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약가인하’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안으로 ‘약가인하’, 밖으로는 ‘한미FTA’ 문제로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하지만 향후 제네릭 출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한미FTA ‘허가ㆍ특허 연계제도’보다 당장 2달 뒤의 매출감소에 신경이 몰리고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한미FTA 발효시 제약산업에 불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약가인하 피해는 더 크며 아직 한미FTA 문제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투자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가 약가인하 시물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상위 제약사 모두 2012년 역성장 및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며 국내 제약사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이 나올 정도로 그 파급력은 크다.

B제약사 관계자는 “한미FTA의 허가ㆍ특허 연계제도가 제네릭 출시연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늦어진다고 매출이 10%~20% 줄어드는 건 아니다. 단지 기대수익이 지연되는 것이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한미FTA보다 약가인하에 매달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미FTA가 제약산업에 다가 올 파장을 너무 경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미FTA 발효시 의약품 분야 관세 철폐와 지적재산권 강화(허가ㆍ특허 연계제도)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당장의 일이 아니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미 양측은 향후 10년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포함한 보건상품의 관세를 철폐키로 합의했다. 관세는 제품가격의 6~8%에 달한다.

의약품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값싼 수입의약품이 들어오면 국내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허가ㆍ특허 연계제도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는 지연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한미FTA에서 허가ㆍ특허 연계제도가 실시되면 국제적인 무역규범 체계상 한 국가에 특정 제한할 수 없기 때문에 EU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게 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한미FTA 문제가 당장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제약사가 당장은 기존 제네릭 등으로 연명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제네릭이 늦게 출시되면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되고 건보재정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가ㆍ특허 연계제도란 제네릭(복제약)의 허가가 신청되면 특허권자에게 신청 여부가 통보되며 이때 특허권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특허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네릭의 허가가 중단되는 것이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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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비용절감해도 수익성 떨어져, 국내제약 해외 진출 급선무”

외부 노출 시간 : 2011년 09월 15일 (목) 10:58:39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 등으로 내수 품목의 수익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8월12일 국내 제약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약가제도 개편 및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약가제도 개편을 통해 평균 17% 약가인하를 꾀하고 있는데 현재 제약업체의 영업이익률이 1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17% 약가인하는 제약업체의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수 품목의 수익성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계 및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약가인하 등의 어려운 국내시장여건을 이겨내기 위해선 반드시 수출 등 해외 진출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위 업체의 경우 약가인하의 영향을 영세 업체의 퇴출로 인한 점유율 확대로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영세 업체의 자연도태 등 제약업 구조조정에 따른 상위업체 점유율 확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져 수출 등 해외 진출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또한 의약품 메이저 시장인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을 해야 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의 주된 수출 지역은 해외 대형 제약사가 크게 신경 쓰지 않거나 특허가 없어 제네릭 출시가 용이한 지역으로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20% 수준에 불과하며 따라서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유렵과 미국 시장에 출시해야 된다는 것.

대우증권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사가 메이저 시장에 진출하면 시장이 국내 보다 70배 크기 때문에 연간 수출 1000억원 이상의 수퍼 블록 버스터 의약품 출현도 가능할 전망이다.”며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녹십자의 독감백신, SK케미칼의 SID-530 등은 향후 5년 안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 역시 해외진출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고 상위 제약사들은 이미 플랜을 다 세웠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 하기 위해서는 높은 퀄리티의 약 뿐만 아니라 시설, 운영능력, 생산능력 등이 필수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수지는 계속해서 적자상태다. 2010년 의약품 수출 총액은 12억달러, 수입은 39억달러로 27억달러 의약품 무역적자가 발생했으며 2011년 3월 한달간 의약품 무역적자도 2.7억달러에 달한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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