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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1 전의총 공문 발송…공은 제약계로
16일 궐기 중지 공문, 사과 시 약가인하 힘 보탤 수도

외부 노출 시간 : 2011년 11월 16일 (수) 11:28:44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ㆍ대표 노환규)이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에게 궐기대회 중지 및 의료계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의총은 16일 오전 ‘의료계에 대한 사과 요구 및 약가인하조치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 중지 요청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에게 발송했다.

공문에서 전의총은 2년 전, 의사들이 요청하는 리베이트 때문에 제약회사의 발전이 저해 받고 있으니 리베이트를 받는 의사들을 처벌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 정부는 ‘리베이트쌍벌제’를 입법함으로써 의사들을 잠재적인 범죄집단으로 규정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약협회가 궐기대회 중지와 의료계에 대해 진지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개원의사에게 리베이트 제공 약정서와 사과문을 건넨 제약사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실제 전의총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해 처방을 유도하는 다수의 사례들에 대한 제보를 받았으며 이 제약회사들은 모두 대형 국내 제약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환규 대표는 “국내 제약사들의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유를 두지 않고 경영을 모르는 정치인들과 행정가들이 갑작스럽게 약가인하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의료계에 대한 사과를 할 시 약가인하 저지에 대해 뜻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노환규 대표는 “제약사들의 사과는 의사들이 약가인하 저지하는데 나서기 위한 명분을 주는 것”이라며 “제약협회가 진정으로 의료계와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의사들을 범죄자로 지목하고 리베이트쌍벌제를 요구한 행위에 대한 깊은 사과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여기에 대한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의총이 함부로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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