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유방암 적응증 승인취소”…식약청 “문제없어”
2011년 11월 22일 (화) 10:47:13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최근 미 FDA가 블록버스터 항암제 ‘아바스틴’의 유방암 치료 승인을 취소한 가운데 국내 식약청은 아바스틴-파클리탁셀 병용 유방암 치료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바스틴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항체를 이용해 암세포의 영양을 끊어버리는 치료제로 연간 50억 달러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미 FDA, 아바스틴 유방암 적응증 허가 취소
   
미 FDA가 18일(현지시간) 로슈사의 항암제 ‘아바스틴 (성분명 : 베바시주맙)의 진행성 유방암 적응증 허가를 취소했다.

이는 유방암치료제 아바스틴이 생존기간 연장이나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할 만큼의 치료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FDA는 아바스틴을 표준항암제와 함께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치료 효과가 아주 적은 반면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FDA의 승인 취소가 이뤄졌지만 의사들은 아바스틴을 처방할 수는 있으며 다만 보험대상에서 제외돼 고가의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은 유방암 적응증을 두고 지난해 같은날 미 FDA는 적응증 철회를, 유럽 EMEA는 유효성 지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내 식약청, “작년말부터 검토…유지해도 무리없어”
이처럼 미 FDA에서는 안정성ㆍ유효성 문제로 유방암 적응증 허가를 취소했지만 국내 식약청은 EU와 같이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유방암 적응증 허가 문제는 작년부터 제기돼 왔으며 미국에서는 이미 허가취소를 잠정결론, 최근 회사에게 공식적으로 알린 것이다.

이미 식약청은 작년말부터 아바스틴 임상자료를 받고 미국과 EU의 결정에 대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검토과정을 거쳤다.

검토결과 유럽의 EMEA와 같이 '아바스틴'의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1차 요법제 허가사항을 기존 탁산계 약물을 기본으로 하는 화학요법과 병용투여를 허용하던 것에서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식약청 바이오정책과 관계자는 “이 문제는 작년부터 이슈가 된 것으로 새로운 건이 아니다. 이미 식약청에서는 회사의 임상자료를 받고 중앙약심의 검토를 거쳐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하는 것으로 허가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유럽의 엇갈린 결정을 두고 검토할 당시 미국의 결정은 보험재정성, 경제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는 현재 상태를 유지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회사측에서도 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추가 정보가 나오면 검토하고 모니터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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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단기프로젝트 바이오시밀러 집중지원 개시

항간에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삼성전자와 이수앱지스의 컨소시엄 등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8일 지식경제부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과제 선정 발표에서 삼성전자, 셀트리온, 엘지생명과학, 한올제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허가 완료된 오리지날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한 효능과 안정성을 갖춘 의약품인 바이오 시밀러 중 상업화 단계에 있는 품목 집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바이오시밀러가 신약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은 신약의 1/10 수준(500억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 만료되는 9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대량공급 체계구축으로 수조원의 세계시장에 본격진출할 것을 예상했으며 셀트리온은 개발단계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방암 치료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국내 FDA 임상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또 엘지생명과학은 성인, 소아의 성장 및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성장호르몬의 미국시장진출(임상3상)로 대형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한올제약의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C형 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임상 1상완료)됐으며 2년내 3상까지 진입해 수천억원의 시장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등 4개 기업은 정부출연금 300억원을 지원받아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본격 시작한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정부출연금 90억원과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 지원액 60억원, 민간 출연금 70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 과제를 시행하게 된다.

지경부는 지원액 300억원과 지원과제수 4건의 기술개발 종료 1년 기준으로 설비투자 유발효과 2901억원, 고용창출효과 305억원을 예상했다.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금번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장의 높은 관심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 성과 분석을 통해 '5억원 내외 지원의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을 보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단기·대형' 실용화 기술 개발사업의 지속적 추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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