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대회규모 축소ㆍ장소ㆍ날짜 변경…인원동원 비상

외부 노출 시간 : 2011년 11월 18일 (금) 11:01:50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장충체육관에서 하는 궐기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제약산업을 붕괴시킬 수도 있는 약가인하 정책의 부당성을 알리는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끝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오늘(18일) 오후2시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제약인 생존투쟁 총 궐기대회’를 연다.

이번 궐기대회는 정부에게 약가인하의 반대가 아닌 산업 수용 가능하도록 단계적 인하를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부당성을 알리는 자리다.

하지만 애초 25일 열기로 한 궐기대회를 18일로 당기고 장소 역시 여의도에서 장충 체육관으로 변경돼 제약사들은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날짜를 급하게 변경해 스케줄이 꼬였고, 장소도 장충 체육관으로 바뀜에 따라 궐기대회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총궐기대회는 8만 제약인이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런 행사를 갑자기 앞당기고 장소도 장충체육관으로 했다. 이런 궐기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약협회가 모든게 서툴다.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 애초 약가인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부에 요구하는 궐기대회가 장충체육관 안에서 하면 의미가 없다.”며 제약협회 리더쉽 부재를 꼬집었다.

또 다른 제약 관계자는 “약가인하 문제는 제약사들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궐기대회가 무슨 축제마냥 초청가수가 오는게 말이 되느냐. 이게 축제인지 생존투쟁을 위한 궐기대회인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축소된 궐기대회에서 단순히 어렵다가 아니라 타당성있고 근거있는 주장을 전달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성공적인 궐기대회를 위해 회원사별로 참석 인원을 할당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
제약협회 궐기대회 18일 장충체육관 확정..좌석 4천개 불과

외부 노출 시간 : 2011년 11월 16일 (수) 09:06:29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정부의 약가인하 부당성을 알리는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가 25일에서 18일로 앞당겨지고 여의도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제약협회는 16일 오전 7시30분 긴급이사회를 열고 ‘제약인 총궐기대회 날짜 및 장소’를 수정ㆍ확정했다.

애초 제약협회는 25일 여의도에서 몇만 명 단위의 총궐기대회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약가인하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약협회는 날짜를 앞당기고 좌석이 4,000여석에 불과한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장충체육관은 약4000여석에 불과하며 최대수용인원이라고 해도 약6,000명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이번 궐기대회에는 제약사 회장단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8만 제약인 총 궐기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해졌다.

애초 계획보다 궐기대회가 축소됨에 따라 제약사 1일 생산중단은 이뤄지지 않으며 향후 생산중단 날짜를 다시 확정할 예정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몇 만명이 모여야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데 고작 몇천 단위를 하면서 어떻게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라고 할 수 있냐”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
추적60분 리베이트 집중조명…제약계 “약값인하 부각, 시기 안좋아”
2011년 11월 03일 (목) 10:01:10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리베이트 문제를 집중 조명한 ‘추적60분’ 방송이 방영돼 11월 중 8만 제약인 궐기대회를 통해 약가인하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제약협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2일 제약협회는 이사장단 회의를 갖고 빠르면 11월 중 200여 곳이 넘는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부당함을 알리는 제약인 총 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11시5분에 방송된 추적60분 ‘리베이트 쌍벌제 1년. 어느 의사의 죽음' 방송에서는 리베이트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리베이트의 주된 원인은 정부가 책정한 높은 약값이라고 지적했다. 원가와 거래가의 차액이 제약사의 리베이트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취재진은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고 약가정책의 안정기에 접어든 일본과 대만을 소개하며 두 나라의 공통적 해법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약가 결정을 전적으로 시장에 맡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궐기대회 및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제약계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11월 중 열기로 한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도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였지만 이 방송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기가 안 좋았다. 제약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제약인들 뿐 만 아니라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마치 약가인하만이 정답이고 제약사만 나쁜 것 처럼 방송돼 국민설득의 명분을 잃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업계에서도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자정노력을 해 왔고 최근에는 리베이트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제약계도 무조건 약가인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약값을 줄이게 되면 국내 제약사들이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계적 인하를 요구해왔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제약계 충격완화를 위해 약가를 인하하되 단계적 인하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으며 리베이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리베이트 적발 의약품 보험급여 삭제 등까지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괄 약가인하를 강행한다는 내용으로 11월 1일 입안예고했으며 이에 제약업계는 궐기대회 및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리베이트 문제를 집중 조명한 ‘추적60분’ 방송이 방영돼 11월 중 8만 제약인 궐기대회를 통해 약가인하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제약협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2일 제약협회는 이사장단 회의를 갖고 빠르면 11월 중 200여 곳이 넘는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을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부당함을 알리는 제약인 총 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11시5분에 방송된 추적60분 ‘리베이트 쌍벌제 1년. 어느 의사의 죽음' 방송에서는 리베이트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리베이트의 주된 원인은 정부가 책정한 높은 약값이라고 지적했다. 원가와 거래가의 차액이 제약사의 리베이트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또한 취재진은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고 약가정책의 안정기에 접어든 일본과 대만을 소개하며 두 나라의 공통적 해법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약가 결정을 전적으로 시장에 맡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총궐기대회 및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제약계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11월 중 열기로 한 8만 제약인 총궐기대회도 국민들에게 약가인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였지만 이 방송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기가 안 좋았다. 제약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제약인들 뿐 만 아니라 국민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마치 약가인하만이 정답이고 제약사만 나쁜 것 처럼 방송돼 국민설득의 명분을 잃은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업계에서도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자정노력을 해 왔고 최근에는 리베이트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제약계도 무조건 약가인하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약값을 줄이게 되면 국내 제약사들이 그 충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단계적 인하를 요구해왔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제약계 충격완화를 위해 약가를 인하하되 단계적 인하를 해야한다고 주장해왔으며 리베이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리베이트 적발 의약품 보험급여 삭제 등까지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일괄 약가인하를 강행한다는 내용으로 11월 1일 입안예고했으며 이에 제약업계는 궐기대회 및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