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제보 통해 불법 공매도ㆍ루머 추적…적발 시 법적 응징

외부 노출 시간 : 2011년 11월 14일 (월) 15:55:35
민승기 기자 a1382a@hanmail.net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이 종료되고 품목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번지고 있는 악성루머, 불법 공매도에 대해 강력대응키로 했다.

14일 셀트리온 김형기 부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유언비어, 불법 공매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레미케이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선점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회계상의 문제, 악성루머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임상시험이 실패했다는 루머가 증권시장에서 떠돌기 시작하면서 이에 따라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으며 회사기회 유용 및 지원성 거래 의혹에도 휩싸이면서 주가가 7.7%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주가가 하락해야 이익을 보는 세력(공매도 기관)들이 개입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김형기 부사장은 “셀트리온이 근거없는 루머 등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지금 이런것에 에너지를 쏟을때가 아닌데…특히 사람들은 회사 데이터를 믿기 보다 시장 루머를 믿고 그것이 점점 확대되는 것같다. 셀트리온을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악성루머를 퍼트리는 근원지를 찾고 있으며 셀트리온 주주들에게 제보를 부탁했다.”며 “적발시 법적조치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14일 셀트리온 주가는 오전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계속 하락해 전날대비 -450(-1.19%)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주식 하락은 어떠한 마이너스 요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외국인이 약 145만주를 매도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
바이오산업에선 초보…막연한 기대 금물
최근 바이오 시장에서 초보인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관련 정부과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어떤 패를 숨겨 놓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료용항체기업 이수앱지스와 공동연구라는 형식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진출을 고려하는 듯 보이지만 '향후 삼성'의 강력한 자금력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컨소시엄이 총30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는 지식경제부'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공모에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개발 및 바이오 미국 우수 의약품제조 관리기준(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 구축'을 주제로 과제를 제출했다.

이는 그동안 차세대 추진사업을 모색해 왔던 삼성전자가 바이오산업 분야 진출을 공식화한데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뛰어든 시점이 각종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기간이 3~4년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기에 진출을 공식화 한 것으로 2015년 30억조원 규모로 성장할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이다.

대우투자증권 권재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번 과제 제출은 공식적으로 나왔다는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구체적인 액션은 취하고 있지 않지만 바이오 시장에 대기업들이 진출을 하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또 "좀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항체치료제 시장만 노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금은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가 국책과제 공모에 과제를 제출했지만 삼성전자측은 이번 이수앱지스와의 공동연구개발에 대해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많은 언론에서 삼성전자가 바이오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며 그냥 차세대 산업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너무 확대해석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2000년 의료영상전송시스템 시장에서 삼성SDS 등이 진출해 경쟁을 벌이다 수익률이 떨어지자 일제히 시장에서 철수한 사례가 있어 향후 삼성전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삼성전자가 대기업이기는 하나 바이오업계에서 본다면 초보기업이기 때문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GMP급 생산기반 구축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유럽의약품기구(EMEA)의 규정에 따라 생산공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설비를 갖추고 인증을 받는데 적어도 4~5년이 걸리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기술에 있어서도 전혀 검증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셀트리온이 그랬던 것처럼 시설만 갖추고 있으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먼저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지만 삼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다 점령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다"라고 말했다.

즉 삼성전자는 제약·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있어 초보이며 막대한 자금력이 있다지만 반도체처럼 시장석권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 김성수 사무관은 "삼성전자가 이번 국책사업 공모에 참여한 것은 향후 이시장에 뛰어들겠다라는 의지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제출한 과제보고서에 따르면 공모에서 선택되면 정부지원 외에도 상당한 규모로 투자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또 "하지만 아직까지 국책사업에 대한 심사가 진행중이며 최종결과 발표는 오는 7월8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셀트리온에 인수의향을 제시한 바 있고 다른 기업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
대학·기업 연구실, "국내 항체제품 검증안돼"

최근 국내에서 개발되는 '연구용항체'가 같은 제품이지만 국내 상표를 달면 외면당하고 외국상표를 달면 신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항체 기업들은 '항체독립'을 선언하고 연구용 항체에 대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브랜드' 신뢰성 등의 문제로 찬밥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에서 연구용항체를 개발·공급하는 에이티젠이나 영인프런티어 등은 국내 공급이 쉽지 않아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어쩔 수 없이 해외 유명 항체 회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식의 공급을 하게 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연구용항체 제품을 외국 기업의 상표로 바뀌어 2배 이상의 가격으로 역수입되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실험을 하는 연구자들은 검증도 되지 않은 국내 기업의 연구용항체가 외국 것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우월하다고 하나 검증되지 않은 국내 제품으로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학에서 항체를 연구재료로 쓰고 있는 A 연구원은 "국내 기업에서 생산되는 연구용항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구원들이 꺼려하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실험을 하는 입장에서 처음 연구를 접근할 때 인정받은 것을 써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실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이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을뿐더러 해외 항체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연구용항체 품목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것도 이유로 꼽혔다.

또 국내기업들의 마케팅의 문제도 지적됐다. 10년전 일본의 연구용항체 기업들도 국내판매가 어려워 해외진출을 했었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금 현재 세계적인 기업들이 됐다는 것.

연구원 B씨는 "국내 제품의 경우 이전 연구에 실패한적도 많아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불신을 가지고 있고 마케팅이 부족해 국내제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자들이 베타시약테스터도 아닌데 연구도중에 무조건 써봐라는 투의 마케팅을 자제하고 제품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국내제품에 대한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인프런티어에 따르면 항체치료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연구용항체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세계 연구용항체 시장 성장률은 2002년 4억8100만 달러에서 2006년 18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현재 일본과 유럽, 미국이 세계 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연구용 및 진단용 항체는 99% 이상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는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제품이 상표만 바뀌어 2배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 있고 이는 국가적으로 봤을 때 낭비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신뢰도적인 측면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국내마케팅을 시간을 가지고 계속 알려가야한다"며 "지금은 단순 이메일을 보내는 등의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몰라서 못쓰는 경우도 많아 좀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
셀트리온, 한서제약 인수 안정적 영업망 구축?

최근 전세계 제약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고 제약기업에 이어 바이오제약 기업에도 M&A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저분자화합물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바이오제약 산업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한 경쟁구도 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2005년 이후 메이저 제약사의 바이오제약사 인수가 급증했고 바이오제약 상위 10대 기업 중 5개는 이미 글로벌 제약회사의 자회사로 전통 제약기업과 바이오제약 전문기업의 구분이 이미 무의미한 상황이다.

이미 대부분의 제약사가 인슐린, 백신, 치료용항체 등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제품을 판매중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바이오제약 기업 간에도 M&A를 통해 규모 및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적이며 미국기업의 99%, 유럽기업의 87%가 2년이내 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며 응답한 CEO의 43%는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해외 다국적사들의 M&A는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당장 국내 법인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10위권 내 대형제약사가 다수 탄생하게 되며 해외 업체들의 제네릭 시장 진출로 새로운 힘겨루기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제약기업은 신제품 확보수단으로 바이오제약사 인수 및 제휴를 적극활용하고 있으며 주요 제약사 별 주력제품의 특허만료가 대거 임박하면서 후속제품 확보에 기업의 사활이 달린 상황이다.

화학합성 신약분야에서 혁신적 제품의 개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유전공학·지놈정보 등 BT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바이오제약 산업의 역사가 30여년이 경과하면서 유망한 기술 및 후보신약을 보유한 바이오제약 기업군이 풍부하게 형성된 것도 최근 M&A 활성화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서제약을 인수합병함으로써 국내 제약업계 M&A판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간의 M&A는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제약사들과 인수설만 떠도는 제약사들이 있지만 실제 이뤄진건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이 위탁경영하고 있는 코디너스는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각종 신약 등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및 유통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향후 영위하게 될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과 관련된 유통 및 영업조직망 등의 확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왔다.

한서제약은 지난해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한 중소제약사지만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간질환치료제 고덱스라는 블록버스터를 들고 있었고 영업망이 어느정도 갖춰져 있어 셀트리온이 원하는 M&A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셀트리온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영업망이 부족하며 완제품생산라인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셀트리온이 해외제약사들과 판권계약을 추진하고 있는가운데 미국과 유럽에는 직접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마케팅파트너를 찾지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판권계약의 경우 물량이 엄청날텐데 한서제약의 완제품 생산라인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또 현재 계약상 9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목표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9개의 제품 모두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내년 3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는 하나 많으면 1~2개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장밋빛 전망은 금물이라는 것.

A투자증권 B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의 한서제약 인수합병은 영업망이 없던 셀트리온이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 시도됐다"며 "하지만 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에 직접판매하겠다고 밝힌 것은 마케팅파트너를 찾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이는 엄청난 물량을 소화할 만한 완제품 생산라인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