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원외처방'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2.23 10대 제약사, 주요품목 ‘초토화’
대웅ㆍ한미 등 상위제약사 1월 원외처방 3.2% 감소

   

그 동안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던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성장세가 지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역신장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6일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업체 1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한 5,290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조제액은 3.2% 감소하며 지난달에 이어 역신장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상위 10대 제약사 중 종근당만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대웅제약ㆍ동아제약ㆍ한미약품ㆍ유한양행은 역신장했다.

대웅제약의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7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작년 3월 특허 만료된 ‘가모스틴’이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했으며 두 자리수 성장률을 이어가던 ‘글리아티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

자체 개발 품목인 항궤양제 ‘알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18.8% 성장하며 양호한 모습이지만 약가인하가 예정돼 있어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아제약의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316억원으로 2009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동아제약 1위품목인 천연물 신약 ‘스티렌’은 지난달에 이어 -8.3% 감소했고 2010년 11월 특허 만료된 허혈성개선제 ‘오팔몬’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4.2%로 역신장했다.

한미약품 1월 원외처방 역시 28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 감소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력 품목들이 모두 역신장했는데 특히 작년 10월부터 급여 적용이 제한된 ‘메디락’(-60.2%)은 4개월 연속 조제약이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과 ‘아모디핀’도 전년 동월 대비 -4.1%, -18.3% 감소했다.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은 이번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주력 품목의 실적 감소를 만회할 신규 품목이 절실한 시점이다.

유한양행의 1월 원외처방액은 상위 업체중 가장 부진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183억원 수준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와 ‘코푸시럽’이 각각 4.7%, 8%로 그나마 양호한 성장을 보였으나 ‘안플라그’(-22.6%), ‘로자살탄(-14.1%)은 여진히 부진했다. 국내 9번째 신약으로 주목받았던 위궤양 치료제 ‘레바넥스’는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 1월 원외처방은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역신장 했으며 JW중외제약 역시 전년 동월 대ㅔ비 12.1% 감소한 89억원에 그쳤다. 또한 부광약품은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30위 미만 영세업체의 1월 원외처방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해 작년 2월부터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중소 업체들 중에서는 한림제약이 19.2%, 보령제약 15.1%, 경동제약 14% 등이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