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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2 시장권력 앞세운 상위사 ‘높은 벽’

시장권력을 앞세운 제약협회 상위제약사. 그들은 역시 넘기 힘든 벽이었다.

    

최근 한국제약협회에서는 소위일원일표ㆍ일인일표 대결이 펼쳐졌고 결국 시장권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약협회 윤석근 이사장은 선출 당시만 해도젊음’, ‘변화’ ‘혁신등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선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윤석근 이사장의 역량은 거기까지였다. 그 동안 제약협회에서 막강한 시장권력으로 집권해왔던 상위사 세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석근 이사장 선출은 그 당시 제약협회 주도로 추진되던 약가인하 취소소송이 사실상 무산되는 계기가 됐으며 상위제약사들이 제약협회 회무 참여를 거부하는 상황까지 초래했다.

 

뿐만 아니라 상위제약사들은납부하는 회비 금액이 다른데 동일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리로회비납부 거부라는 카드도 꺼내 들었다.

 

윤석근 이사장은 뒤늦게 사태 심각성을 깨닫고 상위사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그들의 냉대는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제약산업미래혁신포럼을 조직하면서 제약협회 분열 가능성까지 내비췄다.

 

이는 상위제약사들을 설득하지 못한 윤석근 이사장 책임이다. 이유나 원인이 무엇이든 자신에 반대하는 상위제약사들을 회무에 끌어들이지 못하면서 리더십 한계를 보였다.

 

또한 상위제약사 설득을 위해삼고초려도 부족한데 고작 문자만 보내는 행동한 것을 보면 그의 처신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윤석근 이사장에게 비협조적으로 행동하고 시장권력으로 67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제약협회 분열을 조장한 상위제약사 역시 비판을 피할 순 없어 보인다.

 

윤석근 이사장 선출로 제약협회에 등을 돌린 행동은내 것을 놓치기 싫어하는 명분 없는 행동이다.

 

약가인하, 한미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제약산업을 뒤로한 채 자신들의 이득만 챙기려 한 모습은 마치 자신의 기득권을 놓기 싫어하는수구세력의 모습이 연상된다.

 

이제 윤석근 이사장이 자진사퇴하고 제약협회 분위기가 수습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제약협회는 여전히 어수선하고 신뢰는 바닥이다.

 

신뢰를 받는 제약협회가 되려면 구성원들간의화합단결이 우선 과제일 것이다.

 

Posted by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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